조회 수 2613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ma.jpg인디펜던트 위민 파트.3(Independent Women pt.Ⅲ)' 미스에이 다섯번(5)째 앨범 제목이다. 이쯤하면 인디팬던트에 어떠한 (불편한)심기를 드러낼때다. 앨범명을 인디팬던트로 명명한 까닭이 무엇인지 말이다. 이렇게 명명한 까닭이 있다. 바로 여성의 권위를 찾으려는 미스에이의 '자세'에서 비롯된 불분명이기 때문이다. (인디팬던트라고 명명한 이유는 인디펜던트 위민 파트.1 인디펜던트 위민 파트.2를 부른 자신들의 우상 팝그룹 데스티니스 차일드에 대한 오마주로라고 한다.)

 
미스에이는 오랫동안 여성의 인권에 관한 내용을 가사에 담은 곡을 자주 사용하기도 했다. [Bad Girl Good Girl. Good-bye Baby. Touch 등] 여성위 강인함 내지 인권의 가사를 패킷삼아 미스에이 선전문구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자신들 컨셉 자체가 남성의 귄익을 무너뜨리는 데 이용한 강인한 혼성적인 '성'을 드러낸 여성을 표현했을지 모르지만, 무엇이 의도이고 무엇을 상상하든 미스에이의 의도는 다분히사회적 이슈를 전면에 내놓은 아이돌임은 부정하기 힘든 법, 또한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미스에이 행보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오래 전, 미스에이 멤버 수지가 종편채널에 나와 아이돌 입에서 나이고 힘든 사회적인 문제를 다루는 모습에 대중적인 불러일으켰던 '사건'도 있었고 또 최근 미스에이 전원 멤버가 여성에 관한 문제를 인터뷰하면서 여성 취업에 관한 문제, 여성인권 문제, 저출산 문제등 다소 무거운 주제에도 책임감있는 자세로 언급하는 선의의 행위와 그 이전의 과정들이 미스에이의 음악적 토대와 신념이 대중 의식으로 그대로 전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012년 미스에이 5번째 앨범 [인디펜던트 위민 파트.3(Independent Women pt.Ⅲ)] 대표곡 [남자없이 잘 살아]는 일련의 과정에서 얻은 모든 신념과 정체성을 집대성했다. 그리고 이전곡들과 전반적인 구성과 구획이 확연히 구분되고 있었다. 즉, 미국 메인스트림의 '드럼 808'과 K-POP식 유로비트(euro-beat)를 섞어놓은 듯한 양상이다. 유연하게 흐르는 드럼 퍼커션과 길고 느슨한 보컬의 오툐튠의 조화가 인상적인데, 이는 최근에 발표한 GD(지.드래곤) “One Of a Kind”에 사용된 Chopped & Screwed(찹드 앤 스크류드) 보여주는듯 느슨한 배경에 조약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리듬의 흐름을 잃지 않고 음악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기묘하게 맞는 이 미니멀한 구성이  '화려한 강박' 구현한 다른 음악과 또 다른 구성이다.

 
확실히 전작들과 대조되는듯 나긋나긋한 비트가 지난 미스에이가 보여준 강인한 인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솔직히 미스에이가 보여준 강박적이면서 호방한 신스팝(synthpop)과 힙합 그리고 레트로(Retro)의 형태인 '시니컬' 모습이 살짝 이질적인 수위로 올라왔었다면 [남자없이 잘 살아]는 수위를 조절하고 기본을 다진 곡이다. 자신의 정체성에 강수를 두는 것을 잃지 않고 더욱 새련되고 노련하게 재정립되어있다.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장르적으로는 2000년식 서던힙합(Southern hip hop)이고 미스에이는 점점 더 노련해지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미스에이는 강수를 놓치지 않았다. 여전히 여성을 향한 오마주를 보호하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그에 연장선에 오르는 [남자없이 잘 살아]는 삐뚫어지게 잘 자라난 자아고 이상한 포퓰리즘 쯤이다. 그와 동시에 미스에이는 구태의연한 '탈 장르'를 선보이고 있자 않는가. 나머지 수록곡 또한 요즘 같은 메인스트림과 다른 구성과 다른 위치에 있다. 그래서 단순히 트랙 수를 채운다는 양상보다는 오히려 수록곡을 더 좋게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 음반도 만족스럽고 컨셉도 반반하다. 이렇게 양질에 음반을 만나면 기분이 좋지 아니한가. 하지만 이들을 뒷받침해주는 미스에이의 고집스런 신념을 쭉 이어나갈지가 관건일텐데.

 
음악과 신념을 그대로 응용하는 건 만만치 않은 일이다. 또한 이 바닥을 기승하는 사람이라면 여성에 관한 모토가 권태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스에이는 음악과 신념을 그대로 고정할 수 있을까라는 사실에 대해선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에 대해서 대부분의 여성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그리고 이 사실에 대해 더 확실하게 구분짓게 말하자면 진정성에 문제가되는 SMP(SM Music Performance)식이라는 마케팅 수단과는 미스에이식 신념을 대조하면 조금 피식하고 '그렇구나..'라고 자아낼 그런 음악일지도. 뭐 그렇다면 미스에이는 JYP'P'쯤 되나. 아 실수, 확실히 말해둘 게 있는데, 미스에이는 JYP 소속이 아닌 JYP 서브 레이블 AQ엔터테이먼트 소속이다.

 

 

  • profile
    [레벨:50]id: sclibrarysclibrary 2012.10.16 15:58
    히자키님 덕에 아이돌 앰벌을 다시 살펴보게 되네요. ^^
  • profile
    [레벨:7]id: HIZAKIHIZAKI 2012.10.16 16:12
    그러신다면 이 글은 '성공'입니다. 감사합니다.(_ _)
  • profile
    [레벨:4]블루사운드 2012.10.16 16:01
    예뻐 +_+

    남자없이 잘 살겠지만, 같이 살아주세요.
  • profile
    [레벨:7]id: HIZAKIHIZAKI 2012.10.16 16:12
    저도 같이 살아요. ㅠㅠㅠㅠㅠ

  1. [Jazz] Pat Metheny Unity Group - Kin(<-->)

    Date2014.02.28 By[레벨:5]id: 헤비메탈할렐루야헤비메탈할렐루야 Views1319
    Read More
  2. [Jazz] Mehliana - Taming The Dragon(2014)

    Date2014.02.28 By[레벨:5]id: 헤비메탈할렐루야헤비메탈할렐루야 Views1387
    Read More
  3. 산울림 1 , 2 , 3 집 재발매

    Date2014.02.25 By[레벨:5]해바라기믿음 Views1282
    Read More
  4. [Retro pop] 에이핑크 - hush(허쉬)

    Date2013.03.10 By[레벨:7]id: HIZAKIHIZAKI Views3807
    Read More
  5. [컬럼] 이브(eve)라는 밴드 그리고 g.고릴라 단상

    Date2013.02.26 By[레벨:7]id: HIZAKIHIZAKI Views3434
    Read More
  6. [K-POP] 에일리(Ailee) - 보여줄게

    Date2012.12.21 By[레벨:7]id: HIZAKIHIZAKI Views3342
    Read More
  7. [K-POP] HYUNA(현아)- 'Ice Cream'

    Date2012.11.14 By[레벨:7]id: HIZAKIHIZAKI Views4190
    Read More
  8. [Classic] The Greatest video game music 우연히 알게된 정말 괜찮은 앨범

    Date2012.10.26 By[레벨:5]id: SILVEREARSSILVEREARS Views8432
    Read More
  9. Rihanna(리안나) - Diamonds

    Date2012.10.18 By[레벨:7]id: HIZAKIHIZAKI Views18219
    Read More
  10. (Southern hip hop) 미스에이(Miss-A) - Independent Women Part Ⅲ

    Date2012.10.16 By[레벨:7]id: HIZAKIHIZAKI Views2613
    Read More
  11. [단상] 싸이 - 강남스타일

    Date2012.10.13 By[레벨:7]id: HIZAKIHIZAKI Views2705
    Read More
  12. [POP] 보아(BoA) - Only One

    Date2012.10.09 By[레벨:7]id: HIZAKIHIZAKI Views2714
    Read More
  13. [K-POP] 우연이라 말할 수 있을까. 오렌지 카라멜

    Date2012.10.08 By[레벨:7]id: HIZAKIHIZAKI Views2509
    Read More
  14. [비평] 통제를 벗어난 원더걸스, Wonder Party에서 나타난 문제점

    Date2012.10.06 By[레벨:7]id: HIZAKIHIZAKI Views3067
    Read More
  15. No Image

    [산문] 미숙한 사랑, 예은

    Date2012.10.06 By[레벨:7]id: HIZAKIHIZAKI Views6359
    Read More
  16. [Rock/core] 트랜스 코어의 혁명, Fear, and Loathing in Las Vegas

    Date2012.10.06 By[레벨:7]id: HIZAKIHIZAKI Views12170
    Read More
  17. 미스에이(MISS-A)라는 걸그룹 계보

    Date2012.10.06 By[레벨:7]id: HIZAKIHIZAKI Views2151
    Read More
  18. [컬럼] 감정노동에서 감정방송으로 전이 된 예능계

    Date2012.10.06 By[레벨:7]id: HIZAKIHIZAKI Views2504
    Read More
  19. [POP] Wonder Girls 2nd Album Wonder World

    Date2012.10.03 By[레벨:7]id: HIZAKIHIZAKI Views2364
    Read More
  20. [POP] 소녀시대 2nd Run Devil Run

    Date2012.10.03 By[레벨:7]id: HIZAKIHIZAKI Views217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