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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1.jpg

고즈넉한 시골길을 걷다보면 평소 우리가 알고 지내던 도시의 생활과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도시 생활을 벗어난 그 상황 자체를 즐기며 시골과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들죠. 그러다 도시에서 몸과 마움으로 상처받은 문제들이 떠오를 겁니다. 무엇이 인생이고 성공인지 인생의 이데올로기는 어느 편에 속해야하며 사람은 항상 계층의 분리와 차별로써 대우를 받아야하는 인생인지에 관한 도덕적 딜레마에 빠집니다. 다른 한편, 시골이라고 사정 달질 건 없습니다. 웃 어른들은 농부들을 외면하는 '정부'의 비협조적인 태도에 항상 일상적인 토론은 '썰'에서 '푸념'으로 전의되죠. 결코 도시는 시골과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한가위 추석, 근 반년만에 만난 우리 자식들에겐 그 썰만은 풀어놓을 수 없었을 겁니다. 그저 자식 걱정만 하고 사시는 가부장적이고 아버님의 투박한 한 덕담과 넒은 마음을 가지고 계신 우리 어머님, 이 두 부모님의 덕담 한마디가 자식들의 어지러운 마음을 '비현실'로 정화시켜 놓을 뿐이죠.


차원이 다른 세계, 양극의 세계가 크게 대비되는 세상. 도시는 누가누가 더 빌딩을 높게 짓나 조롱이라도 하듯, 하루하루가 다르게 빌딩은 높아져만가는데 우리들의 감성과 힘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젊을때, 연예도 밥먹듯이 해보았고 남들 다하는 레져도 다 해보았지만 속안에선 무언가가 결여된 결함으로 인해 마음속은 항상 공허한 '무언가'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문뜩 도시 '우울증' 증세인가 아니면 신종 병리적 증세인 '디지털 치매'의 후유증일지 여러모로 현대 심리학적 증세 때문에 마음속 치유의 일환으로 베스트 셀러까지 사서 읽어보기도 해보았지만 여전히 소용없는 방책들입니다. <쓸데없는 일병증세, 사랑이 밥먹여줘, 이번 달 카드 청구서, 카톡엔 '누군' 있나?> 이 지나친 고정된(혹은 고정관념) 반복 일상들 때문에 힘드신 건 아니신지요? 조금 자신을 뒤돌아 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도시인들의 휴식이자 시골인심이 가득한 추석날, 일상에 복잡함과 귀성길에 지친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리고자 밴드 하나 소계해볼까 합니다. 바로 모던 밴드 디어클라우드(Dear Cloud) 입니다. * (글 편의를 위해 밴드 소계글은 경어체로 작성합니다.)


%B5%F0~1.JPG 2005년 홍대 언더그라운드 세계에 경사가 났다. 삐뚫한 원석으로써 자신들을 대변해여 호소시켜 줄 새로운 밴드가 탄생하였기 때문이다. 그 밴드는 바로 디어클라우드, 5인조 혼성그룹으로 탄생한 디어클라우드는 용린(기타)과 나인(보컹)을 비롯한 '동아리' 후배쯤되는 이랑(키보드),정아(베이스),광석(드럼)을 합류시켜 탄생한 그룹이다. 이 밴드의 특징은 우리가 늘 접해왔던 그럴만한 사정의 '모던 밴드'가 아니라는 사실을 전제로 두고 바라봐야 한다. 그러니까 디어클라우드는 꾀죄죄한 언더그라운드에서의 현실을 그대 반영하지 않았다. 일부 밴드가 '네커(거)티브'(negative)의 사회적인 수사를 모방하여 사회적 비난에 비수를 두는 '홍대'의 현실이 주류라면 그들은 그러한 '척'을 하되 일정한 수위를 유지했다. 그래서 디어클라우드는 우리에게 저항보다 말을 건다는 느낌이다. 그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사소한 것을 간과해온 '내적 갈등'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시 우리들에게 심정을 돌려준다. 우리의 변화무쌍한 심적인 변화를 나타내듯, 여성 싱어송라이터에서 볼 수 있는 "치유와 감성'과 그들의 초석인 모던한 로킹의 '시니컬하고 부정적인 매력'이 서로 유기적인 효과를 나타내어 현실을 대면하고 멜로디를 더듬고 무기력한 감성을 힐링(Heeling)한다. 이 서로 다른 양극단이 맞물려 공명한 밴드가 바로 디어클라우드고 그 시작은 데뷔 앨범 [Dear Cloud]으로부터 시작되었다.


*2007년 디어클라우드 이러한 모토를 기반으로 유희열과 루시드폴이 소속된 안테나 뮤직에서 데뷔앨범인 [Dear Cloud]를 발표했다. [Dear Cloud]는 여러모로 복잡하지만 상당히 안정된 느낌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너에겐 위로가 되지 않음을]는 벌스-코러스에 집중된 보편적인 본격 록킹 사운드다. 중성적인 매력이 돗보이는 보컬 나인의 혼성된 목소리 (선열적인 뉘앙스의 명징이 뛰어나도록 좋다. 호소록있게 가사가 확실히 전달됨에 따라 사운드는 물론 가사에도 집중되는 효과다. 이것이 나인 보컬의 매력이다.) 그러다 말캉하고 시니컬한 기타 스트록과 공명하여 여러가지 매력을 담은듯 보였다. [얼음요새]는 연장선이다. 느긋한 미디엄 템포(medium tempo)가 분위기를 고조하고 브릿지(후렴)에선 순간의 내적감정을 폭팔하여 여백을 노이즈로 지긋시 덮어버린다. 여러모로 사랑의 감정이 복잡 미묘하게 엃혀 있는 이 지저분하고 진부한 헌가들은 디어클라우드의 간판 곡이라 할 수 있다.


345.jpg이러한 강성을 띈 곡은 흥이 좋지만 깊은 의미가 담가져 있진 않다. 사실 디어클라우드의 묘미는 언플러그(unplug)식 음악을 내포한 서정적인 곡들이 백미라 할 수 있다. [넌 아름답기만 한 기억으로]에선 깊은 느낌이다.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듯, 애처롭고 사색적인 막연한 사랑의 희곡이라면 [Cloud avenue]는 말랑거리는 멜로디가 환의로 가득한 긍정을 부르는 사랑의 오마주(hommage)다. 분명한 건 이러한 희곡과 오마주는 좋지만 지나치면 싫다는 거, 그래도 사랑의 감정이 식지 않은 곡이 있어서 다행스럽다. 마지막으로 언더그라운드 시절부터 디어클라우드의 대표곡이라 할수 있는 [Fly Fly Fly]는 편안한 슬로우 록(slow rock)을 길게 늘어트린 편안한 무드로 끝 맺음 한다.

 

디어클라우드는 곡에 있어 지나친 요소를 더하기 보다 오히려 필요한 부분 제외한 나머지를 빼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럴 방증이라도 하듯, 곡 대부분이 기타 솔로를 제외한 나머지 여백을 '스트링' 으로 채웠다는 것을 미루어볼때, 우리로 하여금 노래에 핵심적인 일상의  의미를 담는 일은 물론 음악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어쨋든 디어클라우드는 자잘한 사랑의 감성도 혼잡한 일상의 연속도 우리들의 현실을 대변하는 일도 서슴치 않았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대상이 모호해도 일상이 모호해도 여러가지 전후 사정이 모호할지라도, 어차피 사랑의 힘은 위대하고 일상이 복잡하면 풀어가는 게 인생의 숙제다. [Dear Cloud]는 그러한 사정을 대변하고 변호하고 우리의 전후 사정을 알려주었다. 하나~둘울~~세엣~~네엣~~ 그렇게 순차적으로 치밀하게 사소한 감정과 사랑의 풍자를 놀려댄다.


우린 몸은 도시의 '증후군'들로 인해 몸과 정신이 조금씩 악화되고 있습니다. 관행적인 '척도' 가 인생의 갈림길로 놓여져 있고 여러모로 곤란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내일의 '일'보다 다음날의 '후 통보'를 걱정하며 오늘의 동료가 내일의 경쟁자가 되는 것이죠. 요켠대 삶은 '지속 가능성' 아닌 '예측 가능성'에 직면했습니다. 슬금슬금 불확실에 놓여져 있는 '안전 불감증'은 삶을 더 척박하게 만들고 삶의 풍토를 완전히 변질시켜 놓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모호한 사랑과 모호한 감정이 금세 소멸되고 분열되어 사소한 감정까지 무력화시키는 이 '신종 증후군'들이 우리들의 마음을 좀먹듯 갈아먹듯이 삶에 점착되어 우리들의 현실 그대로 반영해주고 있습니다.


복잡한 마음을 앉고 시골길로 향하는 길, 이러한 생각들 때문에 심정이 복잡하실 겁니다. 하지만 생각을 되풀이 할수록 생각은 현실이 되고 우리를 조종합니다. "생각은 우리들의 현실로 반영된다" 시크릿(The Secret)의 저자 론 다번의 말처럼 생각은 우리들의 양식이고 생각은 우리들의 마음이라며 생각이 현실로 반영된다고 말합니다. 우리도 우리의 마음을 '더듬어' 보죠.그리고 디어클라우드의 가치관처럼 인생을 모호하게 생각해보세요. '모호하다.' 그 의미 자체가 어쩌면 불확실성와 같은 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호함은 비불확실성입니다. 왜냐하면 올바른 관점에 따라 모호함이 인생의 확신으로 다가올 수도 있죠. 어쩌면 뒤늦은 자기 가치관을 찾을지 모르죠. 이렇듯 어떤 특수한 상황에 어떤 '화학'작용할지 모르는 일입니다. 어쨋든 열린 마음으로 사랑과 일상을 그리고 보이지 않는 '무언가의 예측가능성', 이 가늠하기 어렵고 닿을 수 없는 진실들을 우리 다같이 모호함에서 찾아보죠.


디어클라우드의 '힐링'을 통해 즐거운 추석 즐거운 인생을 '더듬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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