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유통사인 atune 스토어의 제품정보에서 가져온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품의 디테일 사진이 다량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보고 계시다면 데이터 사용량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자부품연구원 차세대음향산업지원센터와 SCL의 측정장비 쉐어링 환경으로 측정되었습니다. ( http://sclibrary.net/notice/34275 )
Measurement by APx585 & GRAS 43AC, DF Compensation, 1/3 smoothing
| 전체적인 소리의 느낌과 밸런스
수디오(Sudio) VASA BLA는 약간 밝은 느낌으로 균형이 이루어집니다. 일반적으로 아웃도어 제품들의 경우 저음을 상당히 부스팅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의 경우 그런 모습은 크게 보이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크게 가려지는 느낌 없이 적당하게 밸런스를 맞춰주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저음부의 양감은 약간 작게 느껴지고 보컬 부분이 다소 근접한 느낌입니다. 보급형 블루투스 제품들의 경우 대역폭이 조금 좁고 저음과 고음 피크를 사용한 강한 V자 강조 제품들이 많은 편이라 이런 밸런스 타입 제품 성향이 반갑습니다.
| 고음의 표현과 해상력
이 제품의 고음 표현은 저음에 묻히지 않고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저음역의 마스킹 영향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소리는 밝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다만, 중고역 일부 대역에서 딥과 피크가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매끄럽고 섬세한 느낌은 다소 아쉽습니다. 특히 고음역쪽의 피크가 강조를 어느정도 이루어 주지만 딥의 영향이 다소 나타나기에 작고 세밀한 표현이나 악기의 날카로운 배음 톤이 약간 멀어집니다.
| 저음의 표현과 다이나믹스(Dynamics)
VASA BLA의 저음 표현은 깊이도 질감도 어느정도 잘 느껴지지만 양감은 약간 작은 편입니다. 이어팁의 밀착 정도에 따라 저음이 측정된 그래프보다는 조금 더 느껴지긴 하지만, 양감적으로 풍부한 정도는 아닙니다. 아웃도어의 경우 과도하지 않은 약간의 양감 강조는 다른 대역에 마스킹 영향을 크게 주지 않으면서도 풍성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그점이 조금 아쉽네요. 물론, 저역의 재생이 푸석하거나 무르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소리 크기에 대한 표현력(다이나믹스)은 크고 힘찬 소리에서 작고 섬세한 소리의 표현을 나타냅니다. 이 제품은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괜찮고 약간 밝은 편이라 소리의 표현이 크게 치우치지 않습니다. 다만, 중고역부의 딥과 피크로 인한 착색감과 저역의 상대적인 양으로 인한 역동감의 표현이 약간 감쇄되지만, 밸런스상 크게 흔들리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블루투스 제품 중에서 밸런스도 괜찮고 대역폭이 넓기 때문에 표현이 잘려나가는 느낌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추가 측정 자료
| Raw
<No Smoothing>
| THD Ratio
<1/3 oct Smoothing>
일정 이상의 품질을 가진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한 결과 답게 THD 결과는 준수한 편입니다. 대부분의 영역에서 0.1% 이하의 결과를 나타냅니다. 물론 이 THD가 조금 더 높더라도 적정선 이하라면 청감적으로 무조건 나쁘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 Group Delay


이상으로 수디오(Sudio) VASA BLA 블루투스 이어폰을 살펴보았습니다. 가벼운 무게와 예쁜 디자인, 유닛의 곡선적이고 소형화한 하우징으로 인해 좋은 착용감이 일단 큰 강점이군요. 같이 나오는 파우치도 실용적이고 사용하기에 편하기에 데일리 이어폰으로 적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출퇴근 거리가 길어서 이어폰 착용 시간이 긴 사람들에게는 하드웨어적인 요소들이 참 중요하지요. 이 제품같은 경우에는 상당한 기능성과 충분히 예쁜 디자인이 결합되어 여성 분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APT-X 코덱을 지원하지 않는 다는 점과 멀티 페어링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블루투스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SBC 코덱은 어드밴스드 버전이 나오면서 대역폭과 반응 속도의 향상이 이루어졌지만, 아직까지는 APT-X 코덱 쪽이 좀 더 효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아무래도 보급형 제품들보다는 다소 가격대가 높은 만큼 코덱 지원이 더 잘 이루어 졌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리뷰 분류 상으로는 일단 그린 라인으로 해두긴 했지만, 실제로 가성비 높은 유명 제품들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보급형 블루투스 제품들의 성능이 점점 상향 평준화 되고 있는 상황과 코덱이나 NFC등의 채택 유무를 반영한 것으로 거의 블루 라인(가성비 높은 제품)에 가까운 제품이네요. 특히 디자인과 착용감을 따지면 이만한 제품을 찾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제품 가격: 10만원 내외
*아래의 별점은 제품 특징과 청감결과에 따른 필자의 대략적인 소감이지 절대적인 점수치가 아닙니다.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뛰어난 디자인, 편안한 착용감, 적당한 밸런스, 높은 편의성, 약간 아쉬운 저음 양감과 고역 딥/피크
Green L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