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아이리버가 고가형 제품인 AK시리즈로 흑자로 돌아선 이래 계속해서 고가형 제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파이널오디오와 합작한 아이리버 이름을 단 이어폰이 나왔습니다.
디자인도 기존 아이리버의 번들이어폰의 디자인에서 파이널오디오의 디자인에 가까워졌지요.
아니, 제품 자체가 FAD라고 명명된 파이널오디오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으니 이름만 아이리버가 얹은느낌일정도입니다.
가격도 참 희안합니다. 파이널오디오의 이어폰치곤 정말 싼편이고, 아이리버의 이름을 단 이어폰치곤 비싼편입니다.
참 어느 회사의 타이틀을 다느냐에 따라 아이러니하게 가격의 느낌이 심하게 달라지는,
중가형 이어폰정도의 정가 69000원의 가격을 내세운 이번 제품을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스입니다. 기존 아이리버 이어폰의 번들이어폰 박스느낌에서 벗어나서 좀 있어보이는 디자인으로 채택됬습니다.
겉박스에서부터 이어폰의 디자인에 힘을 많이 준걸 볼수 있지요.
실제로도 이정도 디자인이면 꽤 괜찮은편입니다. 촌스럽지도 않고 말이지요.

박스에 새겨진 글씨들은 일반 인쇄가 아니라 좀 특이한 인쇄가 되있는데 스트로보를 터트려댔더니 글씨가 허옇게 다 날라가버리는 사태가 일어났네요 -_-;
아이리버가 판매를 하니 아이리버 로고가 위에 올라와있습니다.

박스 옆면에는 이어폰의 실제 모양을 미리 볼수 있도록 투명플라스틱 처리를 해뒀습니다.
그리고 희안하게 열때도 옆으로 엽니다.
뒷면도 글씨가 스트로보의 빛에 반사되어 다 터져 나갔군요 -_-;
BAM 메커니즘에 관한 설명가 FAD의 디자인, 그리고 진동판등에 대해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 AS기간이 6개월이라는것도 적혀있지요. 1년은 안되는건가 조금 아쉬운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윗면에는 이렇게 뜯을때 재포장을 방지하기위해 이렇게 밀봉씰이 붙어있습니다. 저걸 떼셔야만 박스를 여실수 있습니다.

밀봉씰을 떼고 위로 재끼면 요렇게 열립니다.
그리고 사전 책 잡아빼듯이 여시면 박스가 나옵니다.

구성품입니다. 이어폰, 워런티종이, 팁 S,L 여분 1쌍씩.
다른건 없습니다. 적어도 파우치 하나쯤은 있어줘도 괜찮을텐데 말이지요.

이 제품은 특이하게 이어폰 옆면에 로고가 있는게 아닌 위 아래에 로고가 존재합니다.
윗면에는 아이리버 로고가 있으며, L 에는 저렇게 돌기가 나있어서 쉽게 L R 구분이 가능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아래에는 파이널오디오 로고가 적혀있지요.

디자인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무난하게 소화하기 딱 좋게 만들어졌지요.
팁은 한쌍씩 들어있으며 기본적으로 M 팁이 들어가있습니다.
사실 딱 보고 아 이거 귀에 정착용 잘 안될거같은데... 라고 했었는데 꼽아보니 잘 밀착되주는게 생각보다 좋은 팁을 쓴거같았습니다.

이어폰에는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덕트에 필터가 부착되있습니다.

ㄱ자 플러그가 장착되있는데 모바일에 맞게 플러그가 얇게 되있어서 범퍼케이스같이 이어폰 구멍이 작은 케이스에도 문제없이 들어갑니다.

덤으로 칼국수 케이블로 되어있어 엉킴에 강하다고 하길래... 마구 구겨봤습니다.
정말 안꼬입니다 -_-; 다시 자기가 풀려지더군요. 이정도면 합격입니다.

범퍼케이스에 이렇게 딱 들어갑니다. 플러그 디자인도 깔끔하네요.

마지막으로 소리입니다.
제품 설명에도 그렇고 사용기 제목에도 붙혔다시피 저음강조형 제품입니다.
제가 평상시에 듣는 제품이 포낙 112인데, 이녀석을 들으니 저음이 꽤 쎄다는게 한번에 느껴졌습니다.
중역이 살짝 덮히는 느낌이 들긴 했으나 완전 마스킹되서 개판이 나는 슬픈일은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이고,
고역대에서 저음에 지지 않을정도까지만 피크를 살짝 줘서 귀가 쉽게 피곤해지지 않는선에서 마무리를 줬습니다.
이 가격대에서 파이널오디오 답게 나온 제품이라고 할까요?
완전 밸런스형 제품을 원한다면 이제품은 딱히 좋은 평은 받지 못할거같지만, 지인이 저음이 많은걸 좋아해서 들려줬더니 꽤 만족하시더군요.
저음 많고 쿵쿵 거리는걸 좋아하시는분에게는 이게 괜찮을걸로 보여집니다. 디자인도 파이널 오디오처럼 만들어서 좀 비싸보이는...? 그런 디자인이고 말이죠.
단점이라고 하면 이어폰에 마이크가 없는건데 차후에 마이크가 있는게 나올련진 잘 모르겠습니다. 스마트폰용이면 확실히 있는게 좋을텐데 말입니다.
아이리버 이어폰이라고 하는게 단점이 될거같기도 한데 뭐 요새는 고가형 제품만 거의 취급하다보니 저가형 인식은 가면 갈수록 사라지겠지요.
이것으로 아이리버 ICP-AT500 제품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