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아실만한 제품들이니까 사진 없이 간단히 적어 보겠습니다.
편의상 '미니'라는 단어는 가끔 생략하고 쓰겠습니다.
ㅇ 가격
솔메이트 미니 8.9만원 , 사운드링크 미니 27.2만원
정품 판매가만 3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일단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ㅇ 휴대성
솔메이트가 좀 더 작아서 휴대성이 조금 더 좋기는 합니다.
사운드링크가 약 1.5배쯤 길지만, 휴대성에 큰 차이가 느껴질 정도는 아닙니다. 무게 차이는 많이 납니다.
ㅇ 최대 음량
사운드링크가 조금 더 큽니다. 그러나 솔메이트 음량도 충분히 커서 일반적인 활용에 아쉬움은 없습니다.
둘 다 최대 음량에서는 통울림도 생기고, 소리도 조금 이상해집니다. 느낌상 10% 이상 줄여야 통울림이나 소리 왜곡이 줄어듭니다.
아래부터는 주로 약 1m 정도의 거리에서 중간음량 쯤으로 들어봤습니다.
ㅇ 저음
사운드링크의 압승입니다. 사이즈 대비 엄청난 저음 대역폭을 뽑아줍니다.
솔메이트도 사이즈에 비해서 저음이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비교해보니 차이가 많이 납니다.
ㅇ 중음
중음은 둘 다 양호합니다.
사운드링크의 저음 착색이 약간 있어서, 솔메이트 미니가 좀 더 깔끔하게 들리고 보컬의 착색도 적습니다.
ㅇ 고음
고음은 비슷합니다. 둘 다 많이 아쉽습니다.
하이햇 소리가 시원하지 않고, 탬버린 쇠조각 두드리는 느낌입니다. (최에에이잉~ (x) => 챙챙 or 책책 (o) )
간혹 금관악기나 고음쪽 악기 소리도 싸구려 악기 소리로 들립니다.
EQ를 적용해봤는데, 소용이 없었습니다. 두 기종 모두 스피커 유닛의 물리적 한계인 것 같습니다.
별도의 트위터가 달려있지 않은 휴대용 스피커들의 공통적 특성 정도로 생각됩니다.
ㅇ 그 외의 장단점
- 솔메이트 미니의
장점은 휴대폰 충전잭 사용, 유선잭 있음, 통화기능(때론 단점), 고무 재질 외관의 만듬새가 좋아서 별도 케이스 필요 없음.
단점은 딱히 생각나는게 없음
- 사운드링크 미니의
장점은 충전 크레들이 편리함, 알미늄 외관이 수려하고 만듬새가 좋음.
단점은 전용 크레들이 편리해봐야 사방에 널려있는 휴대폰 충전기를 이길수는 없음, 전용 충전기를 사용해야함, 유선잭 없음, 통화기능 없음(때론 장점), 긁히기 쉬운 알미늄 외관을 보호를 위해서 사악한 3.63만원짜리 소프트 커버를 추가 구매해야함, 소프트 커버를 씌우면 수려한 알미늄 외관이 많이 가려짐
ㅇ 결론
사운드링크의 사기적인 저음 대역폭만 제외하면,
솔메이트가 크게 부족한 점이 없고 휴대성과 중음은 미세하게 더 좋기도 합니다.
비교없이 솔메이트만 들으면 그렇게 아쉬운 저음도 아닙니다.
선택은 '훌륭한 저음 대역폭, 고급스런 알미늄 바디, 보스의 네임 밸류를 위해서 3배의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가격은 지워버리고 장단점까지 고려해서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현재까지 저의 선택은 사운드링크 미니 입니다. 앞으로 외부로 들고 다닐 일이 많아지면 충전 문제 때문에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습니다.
솔메이트 미니가 참 잘 만든 휴대용 스피커이긴 한가 봅니다.
아직 기회가 없어서 여행을 못 다녀보고 있는데 나중에 여행의 친구로 데리고 나가봐야겠습니다.ㅎ
좋은 비청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