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9 03:30

OPPO PM-3 리뷰 : 소리편

조회 수 411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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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리뷰에서 소리 쪽 이야기를 다룰 때는 매번 이야기하는 바이지만, 소리를 듣고 이야기하는 것이 평범한인이기에 객관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점이 있습니다. 특히 청각은 인간의 감각 중에서도 제일 둔한 편이라 할 정도로 좋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좋게 들리고, 나쁘다 생각하면 실제로 나쁘게 들리는 것(플라시보)입니다. 물론 그래도 나름 객관적인 평가를 위하여 기준을 HD600에 EQ로 가장 플랫한 세팅을 한 상태에서 비교 청음하였으며 먼저 이러한 점을 밝히는 것은 리뷰에서 이야기하는 소리의 성향이 잘못되었다, 틀렸다라는 것보다는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대로 읽고 수용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느끼는 사람도 있었구나라는 선에서 이해하시기를 바라는 점에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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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그럼 소리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설명을 해보자면...

 첫인상은 "음? 뭔 소리가 이렇지?"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기존에 평판형 헤드폰을 접하거나 청음한 경험이 통틀어 1,2회라 할 정도로 적었기에 그랬을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듣고 했던 생각은 "소리는 플랫하긴 한데... 저음이 많은 듯하고...". "저음 많다기 보단 정말 단단한 느낌 같기도 한데... 그나저나 헤드폰인데 극저음이 이렇게 잘 들릴 수 있는 거지?"이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적지 않은 황당함이었죠. 소리가 플랫한 것은 알겠고 분명히 좋긴 좋은데, 이어폰도 아니고 저음에서 극저음까지 단단하게 살아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평판형 헤드폰이 다이나믹 헤드폰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찾아보니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았습니다.


 1. 대역폭이 굉장히 넓음.

 2. 음 분리도가 굉장히 뛰어남.

 3. 돌 같이 단단한 극저음과 저음 표현력.


 이런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제서야 소리에 대해서 제대로 들리기 시작하는 듯 했습니다. 처음에는 저음의 느낌이 너무 이전에 듣던 헤드폰과는 달라서 전반적인 소리에 집중하지 못했는데 "이런 저음이 평판형의 매력이구나" 싶으니 제대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 당황하긴 했었으나 그 당황한 것도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였습니다.


 특히 이런 극저음, 저음 표현력을 느끼니 생각 난 곡이 Hans Zimmer의 The Dark Knight Rise 사운드 트랙에 수록된 "Why So Serious?"라는 곡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극저음을 제대로 느껴보시려고 이 음원을 찾는 것은 3분 27초부터 모든 소리가 멈추고 아주 깊은 저음부터 천천히 소리가 올라오기 때문일 겁니다. 저도 이걸 경험해보고자 음원을 틀었는데 27초에 모든 소리가 멈추고 가장 아래의 저음이 울리기 시작하는데 귀가 간지럽고 마치 머리가 흔들리는 듯하게 저음이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생겼더라도 평판형은 평판형이구나"하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음에서 벗어나 전반적으로 소리를 이야기하면 플랫한 성향인데 소리가 굉장히 부드럽고 편안합니다. 고음이 높게 올라가는 여성 보컬곡에서도 지찰음은 전혀 느껴지지 않게 부드러웠습니다. 물론 시원한 소리를 생각하시거나 고음 성향을 생각하시면 아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또 그 소리의 느낌은 평판형이라 다이나믹 헤드폰과는 달랐고, 밀폐형이라서 유닛이 외부와 차단된 특성으로 소리 전반에 힘이 실린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면서도 소리가 부드럽고 공간감이 아주 넓게는 아니었지만 자연스겁게, 적당히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분명히 칼 같이 소리가 분리된다는 느낌은 아니었으나 분리가 잘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여러 점들을 미루어 보아 이 PM-3라는 헤드폰은 올리브-웰티 타겟을 기준으로 플랫하게 튜닝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픈형과 밀폐형이라는 점을 배제하고 그냥 HD600와 비교해서 들었을 때를 보면 그냥 HD600의 소리와는 차이가 있었으나 HD600에 올리브-웰티 타겟 기준의 플랫한 소리로 EQ를 먹였을 때와의 소리와는 매우 유사한 성향을 들려줬습니다.

 비록 PM-3가 평판형 중에서는 유닛 크기가 가장 작은 편이고, 어디까지나 평판형 중에서는 가장 저가 모델이기에 소리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되긴 합니다. 저도 서울국제오디오쇼에서 청음을 해봤으면서도 의심을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아주 보기 좋게 그런 의심을 부숴버리는 것 같습니다. 제품 박스에서 
Irresistible Sound라는 표현을 쓸 가치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정도 소리면 아웃도어 용도가 아니라 인도어 용도에서 사용을 하려고 하더라도 좋은 선택안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청음을 집중해서 하면서 차음성과 착용감을 조금 신경을 썼는데요. 이 중 특히 착용감은 제가 이전에 쓰던 B&W P7을 방출하게 된 유일하지만 가장 강력했던 이유였기에 더욱 신경 써보았습니다.


 다행히도 이 차음성, 착용감은 둘 다 훌륭했습니다. 인조가죽이긴 하였지만 매우 푹신한 덕에 착용시 귀에 완벽히 밀착이 되는 느낌으로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없는 선에서는 가장 차음이 잘 되는 듯 싶습니다. 이 점은 특히 PM-3는 최초의 아웃도어 평판형 헤드폰이라고 OPPO 측에서 홍보를 하면서 차음성을 많이 강조했던 만큼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착용감 자체도 이어패드 가죽이 워낙 푹신푹신했고 헤어밴드 쪽의 가죽에도 어느 정도 쿠션이 들어가서 불편하거나 몇 시간을 착용해도 아프지 않았습니다. 다만 조금 걸리는 점이 있다면 아무리 유닛을 작게 했다지만 평판형인 지라 헤드폰 무게만 320g입니다. 사실 저는 헤드폰 무게에는 크게 불편을 못 느끼는 편이어서 좋게만 느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장기간 착용시 목이 아프거나 하는 불편사항은 있을 수도 있는 무게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PM-3의 소리를 요약하면 "올리브-웰티 타겟의 플랫한 완벽한 50만원 이하의 아웃도어 평판형 헤드폰"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여담을 덧붙히면 B&W P7이 아웃도어 밀페형 헤드폰 끝판왕이라는 이야기도 PM-3로 흔들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P7와 해외가격은 동일하지만 수입사의 차이로 가격이 십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점을 비롯해서 P7 소리에 만족스러웠던 만큼 다른 성향이지만 PM-3도 그 만큼 만족스럽기 때문입니다. 3월 말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OPPO의 신작인 만큼 앞으로의 인기와 소니, 젠하이저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 OPPO의 오디오 담당 매니저의 이야기가 실현될 것인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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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PPO PM-3 Review (Written by Pe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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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리뷰는 제가 직접 구매하여 작성한 리뷰로 어떤 외부의 부탁, 요구 없이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 profile
    [레벨:5]id: 키작은꼬마야키작은꼬마야 2015.04.10 18:44

    아...아웃도어...평판형....!! 디자인 발군에...편안함까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부러워서 눙물이...


    평판형은 저음 강조도 다른가요??? ㅎㅎ

  • profile
    [레벨:2]id: 페렌페렌 2015.04.12 18:22
    저음 성향이긴 한데 이게 평판형 특유의 돌저음 느낌이라 좀 다르네요.
    한 번 눈 딱 감고 질러보심이...? ㅎㅎㅎㅎㅎ
  • profile
    [레벨:5]id: 키작은꼬마야키작은꼬마야 2015.04.12 20:02
    오호 돌저음....평평하게 강조된 저음이라 생각되네요 ㅎㅎ

    눈 감고 질러볼 돈이 통장에 없습니다 ㅠㅠ

    대리만족으로 페렌님의 행보를 기대하겠습니다
  • ?
    [레벨:2]잡금귀 2015.05.11 22:16
    Why so Serious는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아닌 다크나이트에 나옵니다.
    참고로 이 노래의 제목은 조커의 명대사이기도 하며,조커는 다크나이트에서만 나옵니다.
  • profile
    [레벨:2]id: 페렌페렌 2015.05.13 11:42
    아, 다크나이트와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둘 다 봤었는데 잘못 썼나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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